이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한여름에도 더워보이던 모시조각보가

이제야 청량하게 느껴집니다.

시원해서 너무 좋다~싶은 지금이 또 너무 짧게만 느껴질텐데,

그 아쉬운 마음을 주머니걸이에 담아보았어요^^

추석때 방문하여 선물해 드리고 싶은 두 작가님이 계신

장소에 어울리는 소재와 컬러를 고르고

필요할 아이템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이것 참 뜨기 쉽고 이래저래 사용하기에도 너무 편리해서

게다가 멋스럽기까지 삼박자를 고루갖춘 주머니걸이가 탄생했어요.

바로 패키지로 꾸리기로 결정!

공방과 2층 살림집

그 어떤 곳에 두어도 원래 그곳에 있었던 것 마냥

너무 잘 어울려주었어요.

아이참 이것참 너무 뿌듯합니다 하하하

집안 어디든 걸어 둘 수 있는 곳에

주머니걸이를 슬쩍 걸어두고

일용할 용품들을 넣어두고 사용하기에 더없이 좋아요

거실 쇼파걸이에 걸어두고 리모컨 넣어두는

설정샷을 찍고싶었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리모컨.

아아 이곳엔 티비가 없었습니다...

그럴만도 하죠. 자연의 소리로 가득찬 곳이라

머 티비소리따위 가당치도 않은 곳이었던 것이었죠.

그렇다면 부엌 한켠에 걸어두고,

숟가락 젓가락을 넣어두고 사용해 봅시다.

이것 참

바라만 보기에도 어찌나 좋던지,

ㅋㅋㅋㅋㅋ

그 어디에 걸어두어도 찰떡같이 잘 어울리더라는

화이트와 우드 컬러 조합 인테리어엔

화려한 색감은 조금 자제하고

편안한 자연소재와 어우러지는

잔잔한 컬러감의 뜨개가 너무 좋은거지요.

이것만으로도 필요충분하지만

주머니걸이의 키포인트는

대롱대롱 옆에 붙어있는 미니어쳐 마르쉐가방에 있어요!

이것참 너무 귀여워서

남는 실로 몇개쯤 더 떠서

대롱대롱 메달고 싶지만,

딱 한개만! 포인트 주도록 해요^^

안감을 찢어만든 끈은

자연스러움을 극치로 끌어올려 줍니다

다른 소재의 끈을 사용해 봤지만,

인위적으로 자연스럽지 않았어요.

주머니걸이는

들고다니는 가방이 아니예요.

손잡이가 양쪽으로 없어요

어딘가에 걸어두는 용도로

한쪽에만 달아두었어요.

예쁜 엔틱수국도 꽂아두니 너무 예쁘고,

의자 고리에 걸어두고 자잘한 일용품들

넣어두면 너무 좋아요.

우리 나무와 설이 인형을 넣어두니

얘네들 난리났어요ㅋㅋㅋ

꺼내줘꺼내줘꺼내줘~

무심한듯 한쪽으로 묶어둔 끈은

레이스 같은 효과를 줍니다.

너무 무심하게 아름답지 않나요?

ㅎㅎㅎㅎㅎ

주머니걸이 끈 한쪽에

미니어쳐 마르쉐가방 하나 대롱대롱

악세사리로 달아주세요.

꼭 걸어두지 않아도

해가 잘드는 창가에

비스듬히 세워만 두어도 그냥 그림

그냥 바닥에 두기만 하여도 

올가을 그 집의 그림이 되어드립니다.

지금 가을을 주머니걸이 안에 담아 집안에 들이세요:-)